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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My opinion about Smartworking.

어제 페이스북 친구의 페이스북노트에서 "스마트워킹단상" 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나서 저도 이 피할 수 없는 새로운 업무 형태에 대해 내 생각을 정리하고 적응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저도 생각을 정리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게 한 페이스북 친구의 글을 아래에 링크했습니다.
아마도 그의 페이스북 친구들에게만 공개 설정 되었을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혹시나 해서 링크를 걸어봅니다.

http://www.facebook.com/notes/%EC%9C%A4%EC%9C%84%ED%98%95/%EC%8A%A4%EB%A7%88%ED%8A%B8%EC%9B%8C%ED%82%B9-%EB%8B%A8%EC%83%81/10150385954043345

1. 도대체 이건 뭐지? 왜 하는거지?

참고로 저는 통신사에서만 약 10년 동안 근무해왔고 현재 서비스플랫폼을 개발하는 팀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어떤 팀이었건 간에 "회사일은 사무실에서" 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회사에서 스마트워킹이라는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의무적으로 집 또는 집에서 가까운 스마트워킹센터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이 제도를 도입한 취지를 직원들에게 설명하는 내용을 보면 크게 세가지로 요약됩니다.

- 에너지 절약, 탄소배출량 감소
- 출/퇴근 시간 절약 등을 통한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
- 업무효율의 극대화

여러가지 부정적인 의견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와 같이 요약된 도입 취지는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2.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까? 오래 지속될 것인가?

이 제도가 아직은 초기 도입 단계이므로 완전히 직원들에게 체화되지는 못 한 상태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산업 전반에 새로운 업무 형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클 것 같다는 것이 지금의 제 생각입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번째 이유 : "일찍 출근, 늦게 퇴근하는 것이 인사평가의 한 요소가 되는 시절은 끝나가고 있다."

이제 직장 상사는 직원을 평가할 때 절대로 그 사람이 일찍나오고 늦게 들어가는가가 평가요소로 작용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즉, 오직 그 직원이 일궈낸 성과만을 가지고 평가하도록 인사평가제도가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을 꼭 사무실에서 봐야 될 이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냉혹한 사회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어찌되었건 회사는 더 이상 직원들의 출퇴근 기록부를 관리하지 않아도 되도록 인사평가 제도를 바꾸었고 이것은 스마트워킹 제도 실행을 가능케하는 선결 조건으로 보여집니다.

- 두번째 이유 : "반박하기 힘든 도입 취지"

위에서 요약한 세가지 도입취지는 누구도 반박하기 힘든 것들입니다. 다만, 스마트워킹을 위해서 갖추어야 될 것들 "컨퍼런스콜/회상회의 시스템", "업무기록 관리 시스템", "원격 업무를 위한 보안 시스템" 등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 문제이긴 하지만 점차 보완되어질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직원들은 이 시스템 속에서 일하는데 익숙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세번째 이유 : "업무 방식의 변화를 유도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

이메일 또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툴을 통해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고 1:1로 전화를 걸어 업무를 처리하는 것조차 불가피할 때 하는 최종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면회의는 주단위로 정례화된 회의 이외에는 서로를 만나기 힘든 분위기가 되어 가고 있고 이러한 업무 방식의 변화 흐름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이 스마트워킹제도입니다. 

결과적으로 제 생각에 이 제도는 정착될 것이고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3.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물론 약간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휴가이거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항상 사무실에 동료가 앉아 있었기 때문에 언제든지 얼굴을 보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정리했듯이 정착되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적응을 해야되겠습니다.

적응 전략

- 첫째, "적절한 목표 설정하기"
결국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아웃풋으로 비교 평가되고 평가 결과는 작던 크던 연봉의 격차로 연결됩니다. 도태되려고 작정하지 않은 이상 비교 우위의 업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해보입니다. 즉, 하루 단위로 내가 해야될 업무의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 체크하지 않으면 결국 평가 시즌에 쓴 잔을 마시게 되겠죠. 또한 절약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자기계발에도 더욱 힘써야 되겠습니다.

- 둘째, "변화된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적응하기"
대면 회의를 하지 않고도 주어진 커뮤니케이션 툴만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에 익숙해져야하겠습니다. 프로젝트구성원들과 만나서 회의를 하는 것도 정례화하고 특별히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한 대면해서 회의를 하는 것을 지양해야 될 것 입니다.

- 셋째, "주도하기"
제일 힘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제대로 스마트워킹을 하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 또는 프로젝트를 주도하지 못 한다면 동료 또는 상사의 스케쥴에 끌려 다닐 수 밖에 없게 되고 스스로 자신의 스케쥴을 관리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먼저 제 스케쥴을 주도하려고 나름대로 계획을 짜봤습니다.

. 월요일 오전 : B 사옥에서 팀 내부 주간 회의
. 월요일 오후 : Available
. 화요일 오전 : S 사옥에서 참여중인 TF 주간 회의
. 화요일 오후 : M사에서 3사 정기 회의
. 수요일 오전 : W 사옥에서 해외사업자와 진행중인 프로젝트 전화회의, 종료 후 프로젝트 팀 회의 
. 수요일 오후 : Available
. 목요일 : 스마트워킹
. 금요일 : Available

즉, 정기적으로 참석해야하는 4개 회의를 월, 화, 수 오전/오후에 각각 나누어 배치하고 비정기적으로 필요하거나 요청받는 회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일부를 비워놓습니다. 목요일은 스마트워킹일로 고정시켜 가급적 이 날은 스마트워킹을 하고 부득이하게 목요일에 출근을 해야 될 일이 생긴다면 금요일로 스마트워킹 일정을 조정합니다. 물론, 이 스케쥴을 지키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는 주어진 일 또는 프로젝트를 주도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매우 힘든 것이지만 내 스케쥴을 내가 주도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먼저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워킹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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